1탄~! 고객님 죄송해요....




따르릉..


고객: 여보세요


나: 안녕하세요 00텔레콤 상담원 너굴입니다. 상담예약 남겨주셔서 연락 드렸습니다.


000고객님 맞으십니까?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고객: 여보세요...여보세요..


나: (좀 더 큰 소리로) 네.. 고객님... 무엇을 도와 드릴까요?


고객: 뭐꼬.. 말을 안하노...


나: 고객님 제 목소리가 안들리십니까? 여기 00텔레콤 입니다.


고객: 우쒸.. 어떤 녀석이 아침부터 장난전화질이고.. 칵~~~!


나: (음..) 고객님 죄송합니다만 전화상태가 좋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제가 다시 전화 드리겠습니다.


(난 이때까지 전화상태가 안 좋은 줄만 알았당. 그리하여 2~3번을 더 전화를 걸어


급기야 고객의 화가 머리 끝까지 났당.)





알고보니.. 내가 정신이 없어 mute키를 누르고(참고로 mute키를 누르면 상대방에게 나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전화를 한 것이였당. 헉~!


고객이 많이 화가나는 바람에 난 결국 다시 전화를 하지 못했당.(무서워서~~)


나중에 이력조회를 해 보니 그 고객 발신자 표시서비스 등록을 했더군...




고객님 본의 아니게 정신적 피해를 입혀 죄송합니다. __;;






2탄~~!




희한한(?) 고객들..


나: 고객님, 실례지만 명의자분과는 어떤 관계 되십니까?


(이렇게 질문시 대부분의 고객은 가족 친구.등등을 대답한다.)




ⓐ고객: 저... 동거하는 사람인데요


나: 네~ 배우자님 되십니까?


고객: 음.. 저..... 아직 결혼은 안했구요...(그리고.. 황급히) 곧 결혼할꺼예요.


나: 아~~--;; 예~~




ⓑ고객: (경상도 아찌) 한 이불 덮는 사이요!


나: 네~~ 사모님 되십니까?


고객: 사모님은 무슨.. 우리 여편네요.(정말 이런 남자 만날까 무서워~~)




ⓒ고객: 음.. 옛날 내 마누란데... 지금은 이혼했구.


(누가 물어봤나.. 이혼한 건 왜 얘기할까? 무슨 자랑이라구..)




ⓓ고객: 저.. 애인이예요...(참고로 명의자가 5살 연하남성이였당)


(실~ 웃음을 띄우며... 제가 좀 연상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