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은 정말 짜증이 무던히도 많이나던 날


서울사람들 인정머리에 진저리가 나서 지방사람을


터치하기로했다




XXX회원님 댁이시죠? 여기XX카드산데요 부탁드립니다


할머니: 에? 어디라꼬예?


확벌구: 네..서울 XX카드 본사 보험팀이예요


할머니: 머라카노?


확벌구: 할머니. 안들리세요? 여기 XX카드회사에요


할머니: 머라카는지 모르겠따..야, 니가받아바라


...?


옆자리할매: 어딥니꺼?


확벌구: 네.서울XX카드산데요 XX씨 계세요?


옆자리할매: 머라꼬예? 어디라꼬예?


확벌구(이때부터 부글부글)


확벌구: 할머니 안들리세요? 제가 다시 걸까요?


옆자리할매: 아입니더. 잘들립니더..어디라꼬예?


확벌구: 네 서울 XX카드회사예요


옆자리할매: 아.머라카는지 내도 모르겠다..야..니가받아봐라




또다른할매: 야들이 와이리 정신사넙노 어딘교?


확벌구:(잉~잉) 할머니 XX카드회산데요


또다른할매: 어디요? 도시가스요?


확벌구:(앙~앙) 할머니 도시가스가아니구요 서울 XX카드본산데요


XX씨 댁 아닌가요?


또다른할매: 여기 XX부락 양로원인디..어디라꼬예?




나..그날..정말 힘든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