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표현하는 키스. 그런데 풍부한 감정을 담은 키스는 운동효과까지 있어 건강에도 very good.

입술과 혀, 입 속의 점막에는 매우 예민한 감각신경이 분포되어 있어 남녀가 설왕설래하는 동안 심장박동수가 빨라지고 혈압이 올라간다. 그리고 췌장에서는 인슐린을, 부신에서는 아드레날린을 분비하고, 혈액 속의 백혈구를 활성시켜 면역력이 증가된다. 게다가 뇌에서는 엔돌핀과 엔케팔렌 등 면역력을 높이면서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물질이 나오고,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을 때 분비되는 코티졸이라는 호르몬의 생성도 줄어든다.

키스의 가시적인 효과로는 침 분비의 증가를 들 수 있는데 이로인해 입 속이 산성화되는 것을 막아서 충치 및 기타 질병을 예방한다.

최근에는 키스를 하면 에이즈(AIDS)를 예방한다는 연구결과까지 나왔다. 키스를 할 때 분비되는 아드레날린을 비롯한 화학물질이 각종 질환의 치료에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건강한 침은 에이즈균을 90% 이상 멸균시킨다고 한다.

키스의 효과에 대한 연구 결과들로는 미국에선 매일 규칙적으로 키스를 즐기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평균 5년 정도 더 오래 살 뿐 아니라 결근률이 절반으로 줄어든다는 보고가 있다.

독일의 한 의학 연구팀은 모닝 키스 한번이 3.8kcal를 연소시켜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있다는 보고를 했고, 한 이탈리아 교수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햄버거와 콜라 등 햄버거 세트메뉴 만큼의 지방을 연소시키기 위해서는 53분간 프렌치키스(입 안에서 혀가 오가는 깊은 입맞춤)가 필요하다고 보도했다.

참고로 몸무게 50㎏의 여성이 10분간 섹스 행위를 했을 때의 에너지소모량은 진한 키스를 했을 때 35kcal, 전신으로 상대를 꽉 껴안을 때 55kcal, 상대에게 오럴 섹스를 했을 때 28kcal, 정상위는 98kcal가 쓰여진다.

그러나 키스 파트너가 충치나 풍치에 걸려있다면 절대로 키스를 삼가해야 한다. 키스는 바이러스 질환의 전염 경로이기도 하다. 즉, 건강한 커플끼리의 키스는 건강이나 다이어트 등에 도움을 주지만 그렇지 않은 커플의 키스는 건강에 해를 줄 수도 있다. 키스하기 전 파트너(?)의 건강상태도 꼬옥 체크해 보길...



<펀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