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고객한테 감동해 봤나요? *^^*


작년에 이런일이 있었음당.




고객: 저희집에 연체금액이라면서 요금쪽지가 하나 나왔어요. 이게 뭐죠?


상담원: 연체통보고지서를 받으셨다는 말씀이십니까? 제가 확인 해 드리겠습니다.


사용하시는 01X번호를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고객: 현재01X번호는 없어요..작년에 해지를 했거든요


상담원: 네.고객님..그럼 해지하신 번호가 몇번입니까?


고객: XXX-XXXX요..저희 어머님명으로 되어 있을꺼예요.


요금고지서도 고지서지만 돈받는 사람이 집으로 전화를 해서 난리를 쳤데요




이렇게 시작된 약간의 클레임성 콜이였다


재빨리 확인을 해 본 결과 대리점에서 요금수납이 제대로 되지 않은 사항이였고


1년이 넘은 일이라 바로 확인이 어려운 사항이였다.


당장의 어떤 조취가 어렵고 확인후 가급적 빨리 처리를 해 드리겠다고 안내를 하니




고객 왈


고객: 저희 어머니께서 많이 놀라셨어요. 제가 지금 재수를 하고 있고 서울에 있다보니 이제 알게


되었거든요. 일단 전화라도 오지 않게 해주세요


상담원: 네~ 고객님. 얼마나 많이 놀라셨겠습니까? 불편드려 정말 죄송합니다.


우선 연체 담당자분께 말씀을 드려 놓겠지만 요금 입금 반영이 안되면


혹시 연락이 들어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고객: 그럼 안되는데.. 저희 어머니 너무 놀래서 요즘 집으로 전화오는거 받지도 않아요.


자식된 도리로 어떻게 그런모습을 보고 있겠습니까? 재수를 하는것도 얼마나 부모님한테


죄스러운데..우선 반영안되었다는 요금은 제 카드로 결제를 해 주시구요.


확인되면 통장으로 넣어주세요. 오래되어서 확인이 안되면 (휴~~) 어쩔 수 없죠




헉--;; 요즘 세상에 이런고객이..


아마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보통 이런 콜의 경우 대부분 욕지거리가 대부분이고 이렇게 착하게 요구하시는 고객이 없습니다.(전혀)




저보다 나이도 어린 고객의 효심의 감동한 저는 제가 알아서 요금입금해(불법으로^^) 놓고 대리점과 고객사이를 분주히 전화를 걸며 일을 해결해 줬고, 사과문까지 정성스레 적어 보내드렸습니다.


소정의 선물과 함께..


(보통때같은면 이렇게 안하는데...고객이 어찌나 착한지..스스로 )




나중에 그 고객님 서울 모대학에 합격했다고 걱정없이 공부하게 해줘서 고맙다고 전화 왔었는데...


정말 뿌듯한 콜이였습니다.






여러분 어떠세요? 요금 이런 사람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