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볕에는 며느리 내보내고 가을볕엔 딸 내보낸다'는 우리 속담이 있다.

그만 큼 봄볕이 피부에 나쁜 영향을 준다는 뜻일 것이다.

햇볕이 피부에 안 좋은 까닭은 자외선 때문이다.

봄에는 겨울 동안 자외선으로부터 어느 정도 보호받던 피부가 자외선에 상대적 으로 많이 노출되면서 쉽게 손상된다.

자외선은 파장에 따라 UVA, UVB, UVC로 나뉘는데 UVA와 UVB가 주로 문제를 일 으킨다.

UVA는 35~50%가 피부 표피를 통해 진피에 도달하며 주로 피부를 검게 만든다.

UVB는 주로 피부에 염증을 일으켜 수포를 만드는 일광화상을 일으킨다.

여름철 에 피부가 벌겋게 되고 가렵거나 따갑고 심하면 물집이 생기며 벗겨지는 것도 주로 UVB 때문이다.

자외선은 피부의 중요 성분인 콜라겐을 파괴해 주름, 잡티, 탄력 감소의 원인 이 된다.

따라서 봄철 피부 건강의 핵심은 자외선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이라고 이주흥 삼성서울병원 피부과 교수는 설명했다.

기상청에서 날마다 발표하는 자외선지수를 참고해 지수가 높은 시간대는 외출 을 삼간다.

외출할 때는 노출을 줄이고, 야외활동을 할 때에는 챙이 넓은 모자를 쓰는 것 이 좋다.

자외선 차단제도 필수다.

UVA와 UVB을 모두 막아주는 것이 좋다.

차단지수가 큰 제품이나 작은 제품이나 시간이 지나면 효과가 없어지는 것은 똑같기 때문 에 차단제는 자주 덧발라야 한다.

또한 평소 비타민A, C, E 등이 풍부하게 들어 있는 신선한 과일과 야채, 견과 류 등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들 비타민 성분은 항산화제 구실을 하 므로 자외선이 DNA와 세포막에 주는 손상을 줄여준다.

비타민A는 바르는 형태로 시중에 나와 있으며 자극이 적은 레티놀은 화장품 형 태로 나와 있다


- 출처 : 매일경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