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다니는 고객센터에 좀 심각한 상담원이 한명 있었다.


그 상담원의 문제점은 바로 고객의 말을 잘 알아 듣지 못한다는 것이죠~!


한마디로 사오정 상담원 ( 헉--;; 상담원이 사오정이라니...)




어느 날..사오정 상담원


서비스 신청 문의로 한 통의 전화를 받고 있었다.




고객: 저기 통화중... 대기 좀 해주세요(통화중 대기서비스 신청을 말함)




사오정 상담원: 네,,고객님.. 제가 잠시 대기하고 있겠습니다. 볼일 보십시요




고객: (황당) 아가씨.. 그게 아니고 통화중에 전화 걸려오면 받는거 있잖아요..




사오정 상담원: 통화중에 뭘 받고 계시다는 말씀이십니까?




고객: (헉 --;;) 아가씨~!(언성을 좀 높여서,,)


내가 이렇게 아가씨하고 통화중일때 전화기에 뚜뚜~하고 소리나는 서비스 있잖아요.




사오정 상담원: 고객님~! 저는 뚜뚜하는 소리 하나도 안들리는데요?


그런 소리가 들리십니까?




나중에 어찌어찌하여 통화를 다행히(?) 종료하긴 했지만...


아주 긴장감 도는 콜이였다


모니터링하면서 어찌나 황당하던지... 도대체 상담을 하는 건지 뭘하는 건지...




그 후 그 상담원의 엄청난 경청능력(?) 덕분에 주위 동료들이 많이 웃긴 했지만..


돌아오는 클레임은 파트장의 몫이였다.(바로 나 ^^;;)




현재 그 상담원 나의 눈물나는 노력끝에 우수 상담원으로 근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