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년 모통신회사 콜센터에 입사했다.


그때만 해도 주위에 인터넷을 사용하는 사람이 지금처럼 이렇게 많지는 않았었다.


저역시 입사후 첨으로 인터넷이라는걸 해 봤을 때니깐요..




일하면서 3년이 넘도록 잊혀지지 않은 말이 있다.


간단히 나열하자만..




첫 에피소드...............


고객(아줌마): 인터넷 가입할려고 하는데요...


상담원: 넵. 감사합니다. 가입신청을 위해 몇가지 여쭤보겠습니다. 고객님 랜카드는 가지고 계십니까?


고객(아줌마) : 어머, 아가씨 나 LG카드밖에 없는데 LG카드로 결재하면 안될까?




ex). 허거거걱.. 이 아줌마는 랜카드도 신용카드인줄 알았떤 모양이다..어찌나 그날 소리죽여 웃었던지....






두번째 에피소드..........................


고객(할머니): 울 손자놈이 뭐시기 쓰고 있는데.. 나가 함 해볼라고 하는데 안되는디 이커 어케 해여...


상담원: 인터넷 사용을 하시겠다는 말씀이십니까.... 아이디랑 비번은 알고 계시는지요..


고객(할머니): 울 손자가 적어주고 같는디. 뭐시기 영어로 되었는데......


상담원: 그럼 아이디.비번 넣으시고 로그인 함 해보시겠습니까..(adsl은 당시 아뒤@뭐시기 /비번 이케 로그인 해야 했음)


고객(할머니): 안되는데....(설명하자면 할머니는 아뒤만 넣고 @뭐시기를 안넣었었다...)


상담원: ( @를 할머니한테 설명하기 위해) 아뒤 엣 뭐시기를 넣어 보시겠습니까..


고객(할머니): 뭐시기가 뭐다여..


상담원: 죄송합니다. 그럼 아이디 골뱅이 뭐시기를 넣어 보시겠습니까...


고객(할머니): 뭐다여.. 골뱅이도 있어야 하남여... 아가씨 그럼 내 슈퍼가서 골뱅이좀 사오고나서 전화 할께... 뚝...


상담원: (황당...)






세번째 에피소드.....




부연설명: 시간은 밤 10시가 넘은 시간... 인터넷 장애로 전화 주셨따


고객(역시나 대한민국 아줌마) : 아가씨 인터넷이 안되여..글구 컴터도 안꺼져....


상담원: 마우스도 움직이지 않는다는 말씀이신지요..


고객(아줌마) : 그래요. 암것두 반응이 없어. 마우스 움직여도 모레시계도 없구...


상담원 : 고객님 그렇다면 ctrl+alt+delete를 함 둘러보시겠습니까..


고객(아줌마) : 눌러두 암 반응이 없는데...(아줌마 동시에 둘르라고 했더니 한개씩 3번 눌렀따..허거거걱)


상담원 : 동시에 누르셨어요..


고객(아줌마) : 아... 동시에 눌러야 하는거에요... 눌렀어요..


상담원 : 고객님 그럼 거기에 작업 관리자를 클릭해 보시겠어요


고객(아줌마) : 어머.. 아가씨 그럼 작업하는 기사가 지금 우리집 오는거에요....


상담원 : 황당.....






헤헤..


암튼 무지함이 죄라서 차마 화도 못내고 웃었던 기억이 나서 적어 봅니다.


이처럼 더 엽기 발랄할 에피소드가 있으려나..... 쩝..




대한민국 아줌마 홧팅~~~




-> 문화상품권에 눈이 멀어 적습니다.